2025년 고려시대 역사 왕건부터 조선까지
2025년 고려시대 역사 왕건부터 조선까지의 여정을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고려라는 이름을 들으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화려한 불교문화, 강화도에서의 저항, 혹은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이 먼저 생각나실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고려의 역사는 단순히 연표로만 이해하기엔 아까울 만큼 풍부한 이야기와 상징을 담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자료를 찾고 공부하면서 새롭게 느꼈던 고려의 흐름을 여러분과 공유해보려 합니다.
왕건이 나라를 세운 이유부터 공민왕의 개혁, 이성계에 이르기까지 천 년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시죠.
1. 혼돈의 시대에 등장한 '왕건' – 고려의 시작
고려의 시작은 그리 평탄하지 않았습니다. 신라가 국력을 잃고 무너지는 상황 속, 후백제, 후고구려가 등장하며 전국은 후삼국 시대로 접어듭니다.
그 중심에서 왕건이라는 인물이 역사의 무대에 등장합니다. 그는 해상 무역으로 성장한 송악(지금의 개성) 출신 지방 호족이었으며, 본래 궁예를 따르던 장군이었습니다.
궁예의 폭정에 반기를 든 왕건은, 민심을 얻고 호족 세력을 규합해 918년 고려를 건국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고려는 통일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게 되었고, 마침내 936년 후백제를 멸망시키며 후삼국을 통일합니다.
이 과정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건 혼인 정책입니다. 왕건은 지방 유력 가문들과의 혼인을 통해 충성도와 안정성을 확보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마치 현대 정치에서도 볼 수 있는 정치적 연합의 원형 같다고 느꼈습니다.
2. 문화와 체제의 황금기 – 문벌 귀족 사회의 성장
통일 이후 고려는 유교를 바탕으로 한 중앙 집권 체제를 정비하며 안정기를 맞습니다. 과거제도가 정착되고 문신 중심의 정치가 이루어지면서 문벌 귀족 사회가 형성되었는데요, 이 시기의 고려는 비교적 평화롭고 체계적인 정치 구조를 유지했습니다.
특히 이 시기 고려는 불교문화를 크게 꽃 피웠습니다. 불교는 단순한 종교가 아니라 통치 이념이자 예술, 건축, 교육의 중심이었지요. 제가 조사하며 가장 감탄했던 건 팔만대장경이었습니다. 몽골의 침입 속에서도 이를 끝까지 지켜낸 고려인들의 의지는 단순한 문화유산을 넘어, 민족의 정신적 자산이라 할 만합니다.
3. 흔들리기 시작한 권력 – 무신 정권의 시대
하지만 모든 왕조가 그러하듯, 고려에도 위기가 찾아옵니다.
귀족 사회의 부패와 중앙 정치의 무능함은 결국 1170년 무신정변이라는 사건을 불러왔고, 고려는 본격적인 무신정권 시대로 접어들게 됩니다.
이 시기는 최충헌, 최우 같은 인물들이 세습 정치를 이어가며 권력을 독점했으며, 국정은 무신들에 의해 좌지우지되었습니다. 백성들의 삶은 더욱 피폐해졌고, 그로 인해 농민 반란과 노비들의 봉기도 빈번해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시기를 통해 권력이 편중되었을 때 어떤 부작용이 생기는지를 여실히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 틈을 타 외부 세력, 즉 **몽골(원나라)**의 침입이 본격화되기 시작합니다.
4. 외세와의 갈등, 그리고 타협 – 몽골 침입과 원 간섭기
1231년 시작된 몽골의 침입은 고려에 엄청난 고통을 안겨주었습니다. 특히 강화도로 천도하여 장기 저항을 이어간 모습은 고려인의 끈질긴 생존 본능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결국 고려는 원나라와의 강화 협상을 통해 살아남는 쪽을 선택합니다. 왕실은 원 황실과 혼인 관계를 맺고, 고려는 사실상 **부마국(사위국)**으로 전락하게 되죠.
이 시기의 고려를 보며 저는 ‘굴복’이라기보다는 ‘현실적인 생존’이라는 단어가 더 적절하다고 느꼈습니다. 자존심보다는 지속 가능성을 택한 것, 어쩌면 당시로선 최선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5. 마지막 개혁의 불꽃 – 공민왕과 신돈
고려 후기에 등장한 공민왕은 제가 조사하면서 가장 인상 깊게 느낀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원의 간섭에서 벗어나 고려의 자주권을 회복하기 위해 많은 시도를 했습니다. 권문세족을 견제하고, 개혁 정치의 실현을 위해 신돈이라는 인물을 등용하기도 했지요.
그러나 개혁은 쉽지 않았습니다. 내부 반발과 외적 압박 속에서 공민왕의 이상은 점점 현실의 벽에 가로막혔습니다. 그럼에도 그가 보여준 자주적 의지와 개혁 정신은 고려 왕조가 마지막으로 남긴 찬란한 불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6. 고려의 끝과 조선의 시작 – 이성계와 위화도 회군
1388년, 이성계가 요동 정벌을 거부하고 위화도에서 회군하면서 고려는 사실상 멸망의 길로 들어섭니다.
이후 이성계는 권력을 장악하고 1392년 조선을 건국하게 되죠.
고려는 그렇게 약 500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막을 내리게 됩니다. 저는 고려의 멸망이 단지 한 왕조의 종결이 아니라, 중세 한국사의 흐름이 다음 단계로 넘어간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느꼈습니다.
마치며 – 우리가 고려사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
고려는 단순한 고대 왕조가 아닙니다. 문화, 정치, 사상, 외교까지 다양한 면에서 현대 한국 사회의 뿌리를 제공한 시기입니다.
팔만대장경과 같은 기록 유산부터, 공민왕의 개혁 정신, 그리고 외세와의 갈등 속에서도 지켜낸 정체성까지… 고려는 여전히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와 배울 점을 남기고 있습니다.
제가 조사하고 정리한 이 글이 고려의 역사를 조금 더 가깝고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고려시대역사 왕건부터 조선시대까지의 과정을 모두알아봤습니다.